우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2012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권력형 비리가 생기면 특검을 통해 즉각 수사하겠다고 다짐한 말씀을 기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4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원내대표 간 합의한 사회적 경제 기본법과 연말정산 보완을 위한 소득세법은 유감스럽게도 여당 의원들과 정부 반대로 기재위에서 제대로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며 "책임있는 여당답게 여당은 적극적으로 민생 법안처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리 당은 여당과 달리 선거를 의식한 정치공학적 계산을 전혀 하지 않았다. 사상 최악의 박근혜 정권 부패 비리게이트가 터졌지만 민생을 외면하지도 국회를 비우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책임있는 야당, 유능한 경제정당, 그리고 대안정당이란 관점에서 민생 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간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과 관련, "강기정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 전공노(전국공무원노조)를 비롯한 이해당사자들과 50차례가 넘는 만남을 통해서 끈질기게 설득하고 타협해 거의 95%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오늘 여야 주례회동에서 공무원 연금 문제를 포함한 4월 임시국회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협력을 새누리당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데 대해선 "내용과 형식 그 어떤 것에서도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다. 우리 당 평가도 국민과 같다"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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