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맞아 방한하는 요우커 급증…국내 업계 분주

입력 2015-04-29 17:20  

단체 관광에서 개별 자유 여행으로 트렌드 변화…온라인 예약 및 할인쿠폰 서비스 '인기'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의 중국 최대 연휴 노동절을 맞이해 방한하는 요우커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어난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12만 6865명으로 방한 외래객 1420만 1516명의 43.2%를 차지했다. 특히 작년 7월에는 전체 외래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기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수의 요우커가 한국을 찾는 주된 이유는 다름 아닌 ‘쇼핑’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은 중국과 거리가 가까운 것은 물론, 교통이 편리하고 각종 화장품/의류/잡화 매장이 밀집되어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

이와 더불어 한국의 성형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수준이라는 인식이 중국 내에 퍼지면서 성형을 위한 의료 관광을 오거나,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류 테마 관광 상품을 찾는 요우커들도 상당하다.

중국인 대상 한국 여행정보사이트 한유망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중국인들의 관광 패턴이 개별자유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젊은층들은 여행사 가이드에만 의존하는 여행이 아닌 인터넷으로 직접 관광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트렌드와 유행을 따르는 관광을 즐기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을 찾는 요우커들은 단체 관광보다 개별 관광을 하는 추세다. 명동이나 남산 등 전통적인 관광지보다 가로수길이나 홍대 등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고, 명품보다는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상품을 주로 구매하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다양한 관광정보를 소개하며 관광명소/맛집/숙박/쇼핑/할인쿠폰/온라인예약 등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최신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유망’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명실상부 중국을 대표하는 한국 여행정보사이트로 자리잡은 한유망은 일 방문자 수 2만3천~5천 명, 일 페이지뷰 23만 건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현재 국내 유명업체와 중소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예약 및 할인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휴를 기념한 프로모션 등도 실시해 요우커들이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자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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