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매도 주문 '급증'…식약처 "가짜 백수오 성분 검출"

입력 2015-04-30 10:32   수정 2015-04-30 10:43

내츄럴엔도텍, 연일 하한가…식약처 "가짜 백수오 성분 검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나온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매도 주문도 급격히 늘었다.

'가짜 백수오' 의혹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의 진실공방이 벌어지던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이엽우피소 검출 확인으로 투자심리 추가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내츄럴엔도텍은 가격제한폭(14.96%·6000원)까지 급락한 3만4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하한가로 장을 시작한 내츄럴엔도텍은 현재까지 계속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개장 초기 280만주에 수준이던 매도 잔량은 380여만주까지 늘어났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며 가짜백수오 논란이 불거진 후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회사가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자 지난 28일 반등하기는 했으나 투자자들의 공포를 안심시켜주지 못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煽낫?"'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을 제조·공급한 내츄럴엔도텍에 보관돼 있는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식약처가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지난 3월 26일, 27일에 입고된 백수오 원료다. 해당 백수오 원료는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날짜와 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검사한 결과,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엽우피소는 외관상 형태는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성분이 상이하고 간독성과 신경쇠약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작물이다.

식약처는 이후 내츄럴엔도텍이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하자 해당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는지 재조사를 벌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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