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서울 부촌지도] 지역대표 아파트 세대교체 가속화

입력 2015-04-30 20:36  

이촌 래미안첼리투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잠실 리센츠·파크리오



[ 이현일 기자 ] 서울 한강변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역별 랜드마크 단지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서울 강북의 대표적인 부촌 지역인 용산구 이촌동에선 오는 7월 입주하는 래미안이촌첼리투스가 기존 한강자이를 제치고 동부이촌동 대표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최고 56층(200m)으로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인 데다 전용 124㎡ 단일형으로 구성됐다. 오는 7월 입주가 다가오면서 분양권 가격이 20억원을 웃돌고 있다.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가 버티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은 향후 아크로리버파크가 대표 단지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인근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3200가구 규모의 신반포3차·23차·경남아파트의 통합 재건축 단지, 5000여가구 구반포1단지 등이 새로 지어지면 다시 랜드마크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세대교체가 끝난 송파구 잠실동 주변 일대에서도 새로운 도전자가 나올 전망이다. 과거엔 올림픽·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양대 대표 단지로 통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는 리센츠·엘스·트리지움·레이크펠리스를 비롯해 6864가구의 파크리오(잠실시영 재건축) 등 초대형 신축 保層湧?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았다. 1만가구에 육박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와 50층 초고층 단지를 계획 중인 잠실주공5단지가 향후 지역 대표 단지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뚜렷한 랜드마크 단지가 없던 마포 지역에선 양화대교 북단 서교동 한강변이 주목받고 있다. 고급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가 대표적이다. 2012년 완공된 이 단지에는 연예인과 자산가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비롯해 극장·공연장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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