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압승한 재·보선] '기호 2번=당선'이던 광주서 무소속이 과반 득표

입력 2015-04-30 20:43  

지역구도 깨지나

순천 이정현·대구 김부겸 등
'텃밭' 영·호남 민심변화 조짐



[ 박종필 기자 ] 이번 4·29 재·보궐선거는 지역에 기댄 전통적 선거구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으로 알려진 광주 서을에서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과반인 52.37%를 득표해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29.8%)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호남에서도 새정치연합의 ‘기호 2번’ 어깨띠만 두르면 당선된다는 공식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광주 서을은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012년 19대 총선에 출마한 지역으로 비록 낙선했지만 39.7%라는 만만치 않은 득표율을 얻었다. 이 의원은 결국 지난해 7월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49.43%의 득표율로 서갑원 전 새정치연합 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영남에서는 김부겸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아성인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해 40.33%의 득표를 기록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비록 낙선했지만 40.42%를 얻었다.

지난 3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부설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과 민주정책연구원을 통해 “영남과 호남이 각 당의 견고한 지지층이었던 시대가 지나고 있다”며 수도권 공략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전략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종혁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알려진 영남과 호남에서 민심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