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꾸준히 마셨더니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떨어져

입력 2015-05-02 18:00  

Life & Style

발효유 핫! 신상품 '베네콜'



[ 강진규 기자 ] 발효유 신제품 중에서는 콜레스테롤 관리를 내세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푸드가 지난달 출시한 베네콜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은 유지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는 게 롯데푸드 측 설명이다. 특허 성분인 ‘식물 스타놀 에스테르’가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원료는 핀란드 라이시오가 공급한다. 핀란드는 1960~1970년대 중년남성의 사망률이 유럽 지역에서 가장 높았지만 국가적인 건강관리 프로젝트로 이를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해 유럽 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베네콜은 1995년 마가린 형태로 처음 나왔다. 일반 마가린보다 가격이 6배나 비쌌지만 기능성에 주목한 핀란드인들이 많이 구매하면서 핀란드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세계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베네콜은 세계 30개국에서 발효유, 두유, 마가린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발효유 형태의 제품 한 종류만 나와 있다. 롯데푸드는 발효유를 통해 소비자에게 베네콜을 소개한 뒤 다른 제품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시오에서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잉마르 웨스터 박사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은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 확산되면서 콜레스테롤 위험 지역이 됐다”며 “식습관 개선과 베네콜 섭취로 콜레스테롤에 따른 위험을 줄인 핀란드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네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제품을 섭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췄다는 소비자들도 나오고 있다. 롯데푸드는 송혜미 씨(34) 가족을 베네콜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 사례로 소개했다.

송씨는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 남편 윤홍국 씨(37)와 어머니 정복임 씨(61)에게 베네콜을 추천했다. 윤씨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정씨는 혈중콜레스테롤 경고 수준이었다. 믹스커피를 하루 3~4잔씩 먹고 야식을 즐기는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문제였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2주간 베네콜을 섭취했다. 2주가 지나자 윤씨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10mg/dl으로 19.5%,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140mg/dl으로 23.9% 떨어졌다.

정씨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까지 낮아졌다. 윤씨는 “베네콜 섭취만으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었다”며 “운동도 함께 하면서 제품을 섭취하면 효과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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