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장문수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대비 14.4%나 하회했다"며 "판가 경쟁 지속에 따른 가격 인하, 유로화·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프로모션·인건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2202억원(전년동기대비 12.3% 감소) 기록에 그치는 등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입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가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낮아진 가격 회복은 더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가격하락, 판관비 확대가 가중될 경우 2분기 이후 영업이익률 개선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실적 부진, 낮아진 수익성 개선 속도를 반영하면 단기적인 주가 회복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부진한 업황 회복 전까지는 안정적인 브랜드 가치와 한라비스티온공조 지분법 이익을 통한 세전이익 방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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