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현금 1억1630만 원 훔쳐 흥청망청 쓴 10대 소년 붙잡혀

입력 2015-05-04 08:18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아버지가 숨겨놓은 거액의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군(18)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고등학교 중퇴생인 A군은 친구 1명과 함께 지난달 29일 오후 8시 30분께 열쇠공을 불러 창원시내 자신의 집 창고 문을 연 뒤 아버지가 라면 박스에 넣어 보관하던 현금 1억163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장난 물건을 고쳐 파는 일을 하는 A군의 아버지는 평소 번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고 라면 박스에 넣어 보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이틀만인 지난 1일 밤 A군을 붙잡아 훔친 돈 가운데 9900만 원을 회수했다.
A군은 오토바이, 금팔찌, 옷 등을 구입하고 술을 마시는 데 1700만 원 가량을 썼다고 진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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