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vs 기관 수급 공방 속 2130선 줄다리기

입력 2015-05-04 09:22   수정 2015-05-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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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크지 않고 기관이 매도로 맞서고 있는터라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포인트(0.10%) 오른 2129.22를 나타냈다.

지수는 7.34포인트 상승한 2134.51로 시작한 뒤 외국인 매수가 둔화되고 기관 매도는 커지면서 2030선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65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115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56억800만원 어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운수장비는 1% 넘게 올랐고 건설과 운수창고는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현대차를 제외하곤 두드러진 움직임이 아니다. 현대차는 2% 이상 강세를 보이는 반면 SK텔레콤은 1% 넘게 하락했다. 네이버는 1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인해 2% 넘게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1.76포인트 오른 690.77로 출발한 뒤 곧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 45억원 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린 탓에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46%0 내린 685.83을 나타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이 가라앉지 않으며 사흘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메가스터디교육도 재상장 첫날 급락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5원(0.82%)오른 108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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