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해양산업공학협동과정 박정현 박사와 생태공학과 윤한삼 교수, 해양공학과 이인철 교수 등 3명이 (사)해양환경안전학회(회장 김광수)의 2014년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박 씨 등은 최근 부경대 환경해양관에서 열린 2015년도 (사)해양환경안전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우수논문상 상패를 받았다.
수상 논문은 2014년 8월 해양환경안전학회지에 발표된 ‘낙동강 하구역 진우도 자연 해빈(海濱)의 지하수위 변동해석’. 이 논문은 모래섬의 지하수위 변동 특성에 대한 장기간의 현장조사를 통해 얻어진 연구결과로 해양파랑, 모래지반, 식생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둔 연구이다.
낙동강 하구 모래섬 진우도에서 11개월간 진행된 이 연구는 가장 낮은 해수면(약최저저조면·略最低低潮面)에서 육지로 50∼70m 떨어진 곳에 있는 지하수의 경우 바다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염분이나 수위가 안정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이 지점이 식물이 살 수 있는 식생대(植生帶)와 일치하며 지반도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하구역의 연안침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연안 재해에 대해서 식생 성장의 관점에서 방재대책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경대측은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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