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에 6일까지 '결론' 촉구
[ 조수영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표류 중인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4일 “더 이상 뒤로 미루는 건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박완주 원내대변인을 만나 “청문회를 해서 결론을 내줘야 하는데 만약 4월 국회 시한(6일)까지 결론을 내지 않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대법관 한 사람이 결원된 지 거의 80일이 되는 데 따른 문제들과 국민의 불이익 등 의장으로서 여러 가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6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는 13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여야 합의를 주문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가 “(박 후보자 청문회를) 한 번 더 해야 한다”고 하자 “그럼 (박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13일에 열어 상정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여야가) 합의해오라”고 했다. 또 청문결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 등 청문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야당 측 주장에는 “청문회 종료 여부는 법에 따 ?판단해야 한다. 내 판단으로는 끝났다”며 “지난 2주간 말미를 드린 만큼 그동안 보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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