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VOD, 11일부터 최대 50% 오른다

입력 2015-05-04 21:23  

[ 박영태 기자 ] 오는 11일부터 케이블TV와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에서 제공하는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의 인기 주문형 비디오(VOD) 가격이 최대 50% 인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의 VOD 가격이 고화질(HD)은 편당 1000원에서 1500원으로 50% 오르고 일반화질(SD)은 700원에서 1000원으로 42.9% 인상된다고 밝혔다.

가격이 오르는 VOD는 방송사별로 5개 프로그램으로 제한된다. 가격을 올려받는 프로그램은 지상파방송 3사가 결정한다. 11일부터 가격이 오르는 VOD는 인기 오락 프로그램과 드라마다.

KBS가 VOD 가격을 올리는 프로그램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오락) ‘후아유-학교2015’(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드라마) ‘프로듀사’(드라마) ‘파랑새의 집’(드라마) 등이다. MBC는 ‘무한도전’(오락) ‘화정’(드라마) ‘앵그리맘’(드라마) ‘여왕의 꽃’(드라마) ‘진짜사나이2’(오락) 등의 VOD 가격을 올린다. SBS는 ‘풍문으로 들었소’(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드라마) ‘정글의 법칙’(오락) ‘아빠를 부탁해’(오락) ‘런닝맨’(오락)의 VOD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유료방송업계와 지상파 3사는 올 연말까지 가격 인상 대상 프로그램 개수를 방송瀛?11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VOD 매출의 90%가량이 각 방송사의 상위 10개 프로그램에서 나온다”며 “지상파방송 VOD 가격을 전면 인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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