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워런 버핏 "저금리 상황, 지속돼선 안돼"

입력 2015-05-06 00:51  

[ 양준영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사진 왼쪽)가 4일(현지시간) 저금리정책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이날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오른쪽) 및 찰리 멍거 부회장과 함께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 “세계적인 저금리 상황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런 상황이 지속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가 차입투자와 거품을 초래한다”며 “경기후퇴를 일으키는 이 같은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진단했다. 게이츠는 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상황에서도 유럽 중앙은행들이 저금리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Fed가 힘든 상황에 처했다”면서도 “사람들은 미국이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버핏 회장도 저금리 상황이 부동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멍거 부회장은 “돈을 찍어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신 돈을 찍어내 낭비하는 것 자체가 크게 우려된다”며 “모든 사람이 통화 속임수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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