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1164명을 대상으로 벌인 ‘월급 체불 경험 여부’ 설문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 67.4%가 월급이 밀린 적 있었다. 작년 임금 체불액은 5년 만의 최대 규모인 1조3195억원. 실제 임금 체불을 겪은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이 무려 91.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임금 체불 기간은 평균 3개월, 체불액은 평균 455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임금 체불로 인해 대다수(97.2%)가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할 의욕이 사라지는 수준(74.7%)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심적 고통을 겪고(61.9%·복수응답) 생계에 위협을 받은(59.6%) 케이스가 많았다. 이자 연체(37.5%) 또는 고정저축·적금을 넣지 못하거나(37.4%) 현금서비스 등을 받기도(23.1%) 했다. 스트레스로 병을 얻은(25.2%) 직장인도 있었다.
임금 체불을 당한 직장인들의 69%는 직접 대응을 했다. 이들은 주로 ‘고용노동부 등에 신고’(59.8%·복수응답)하거나 ‘사장에게 직접 달라고 요구’(57.4%)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 체불을 겪은 직장인 湧?절반 이상(58.7%)이 해당 회사를 퇴사했다. 하지만 퇴사하면서 체불된 임금을 모두 받은 경우는 26.9%에 불과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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