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에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국내 증시에는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2090.99를 나타냈다.
지수는 0.81포인트 내린 2090.1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2080선 초반까지 밀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53억원, 개인은 262억원 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654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44억62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는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통신(-1.09%), 화학(-0.95%) 등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섬유의복(1.17%), 운수창고(0.6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액면분할을 마치고 이날 재상장한 아모레퍼시픽은 4% 넘게 떨어졌다. LG생활건강과 에쓰오일 등도 1~2%씩 하락했다. 전날 급락한 제일모직은 1.75% 반등했다.
국제 유가가 다시 6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도 3% 가까이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29%) 오른 675.03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 32억원 어치를 매수했고 외국인은 10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 여파로 이날도 하한가를 이어갔다. 파라다이스는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향후 2년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3% 넘게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5원(0.29%)오른 109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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