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최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하였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지구촌을 안타깝게 했다. 애도와 구호가 네팔로 향하고 있다. 창의적 역량과 굳건한 의지로 무장한 선(善)한 인재, 세계시민으로서 품성을 갖춘 인재를 강조한 서울대 성낙인 총장의 인사말이 더욱 생각난다. 이번호는 지난 호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에 이어서 ‘서울대 일반전형과 실전면접’에 대해 말해본다.
Ⅱ.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에 관하여
1. 자격기준 및 취지
일반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2016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 또는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외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포함)로서,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즉, 재수생, N수생,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 壎?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리고 지원학생 자질은 학업능력 우수성이 증명되고, 자신이 지원한 모집단위 분야와 관련된 재능과 열정이 객관적으로 증명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과학습능력만 높은 학생이 아닌 자신의 관심 분야의 학습능력이 높고, 이를 실천하면서 열정을 보인 몰입력과 창의력이 높은 학생을 선발한다는 취지다. 그러기에 지원자의 수에 학교별 제한이 없는 것이다.
2. 모집인원
일반전형은 총 1658명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모집하지 않는 학과가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문대학(176명), 사회과학대학(177명), 자연과학대학(148명), 농업생명과학대학(113명), 미술대학(102명), 간호대학(21명), 사범대학(92명), 생활과학대학(36명), 수의과대학(25명), 음악대학(146명), 의과대학(45명)은 학과별로 모집한다. 이는 인문대학의 경우 광역으로 모집하는 지역균형과 다르다.
또한 건축학전공(19명)과 건축공학전공(10명)이 학칙개정에 의하여 건축학과로 통합해 하나의 모집단위로 선발할 계획이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부분을 지원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사범대학의 사회교육과, 역사교육과, 지리교육과,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는 일반전형에서 모집하지 않는다. 반면 교육학과, 체육교육과, 자유전공학부, 미술대학, 음악대학은 지역균형전형에서는 선발하지 않고 일반전형에서 모집한다. 더욱이 미술대학의 디자인학부의 경우 실기 포함하는 전형 23명, 실기를 포함하지 않는 전형 6명이 있다는 점도 지원자에게는 큰 힌트가 될 것이 ? 치의학대학원 학사·전문석사 통합과정은 일반전형에서 30명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수시에서만 모집하고, 정시에서는 모집하지 않는다.
3. 수능최저등급
서울대 일반전형은 원칙적으로 수능최저등급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지원 학생의 재능과 열정을 중심으로 보겠다는 서울대의 의지가 잘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미술대학과 사범대학의 체육교육과는 수능최저등급이 적용된다. 미술대학은 보통 4개 영역(국, 수, 영, 탐)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지만, 디자인 학부의 실기미포함 전형의 경우 4개 영역(국, 수, 영, 탐)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동양화과와 조소과는 4개 영역(국, 수, 영, 탐) 중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다. 또한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4개영역(국, 수, 영, 탐) 중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이다. 특히 외국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전 과정을 이수한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미술대학과 체육교육과를 지원하는 학생은 자신의 수능최저등급이 얼마인지 확인하기 바란다.
4. 제출서류
(1) 일반전형으로 제출할 서류로는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전산동의), 실기능력 증빙서류, 기타 증빙서류, 추천서, 학교소개자료가 있다. 이때 ‘실기능력 증빙서류’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지원자의 경우 실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수상경력, 공인기록 등), 미술대학 서양화과 1단계 합격자와 음악대학 작곡과(작곡 및 전자음악 전공) 1단계 합격자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기타 서류’는 현민의 스토리면접 51호(생글생글 465호)를 참고하길 바란다.
5. 평가방법
(1) 종합평가
서울대는 일반전형의 경우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한 전형적인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①학업능력과 지적성취부문 ② 지적호기심, 자기주도성, 적극성, 열정 부문 ③개인적 특성, 학업외소양부문으로 나누어 학생의 제출서류를 분석해서 학생을 통합적으로 정성평가하는 것이다.
각각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학업능력과 지적 성취부문에서 참고하는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관련 성취수준(정성평가), 학업관련 교내수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교과 및 방과후 학교 이수 내용), 창의적 체험활동(학업관련 동아리활동, 탐구/연구 활동), 독서활동과 『자기소개서』의 학업관련 내용 및 『추천서』의 학업관련내용, 그리고 『학교소개자료』의 교과개설현황, 학내프로그램 개설 현황, 교내 시상 내역이다. 학생의 지적 호기심, 자기주도성, 적극성, 열정을 확인하기 위하여 참고하는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학업관련교내수상(교내대외 참여도 및 노력), 창의적 체험활동(학업관련 동아리, 체육대회·축제 등 학내활동 참여도 및 노력)과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학업에 대한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수업참여도, 방과후 학습 참여도이다.
학생 개인의 특성과 학업외 소양을 확인하기 위하여 참고하는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학업 외 교내수상,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활동에서의 인성·사회성, 임원활동에서의 리더십·책임감·공동체의식, 봉사활동에서의 배려심), 출결상황과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서의 지원자의 인성과 대인관계이다.
(2) 서울대의 다단계 평가방식
서울대는 전임입학사정관 26명, 위촉임학사정관(교수) 110명이 5단계에 걸쳐 제출자료의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지원학생의 우수성을 평가한다. 물론 기계적으로 단순히 정해진 서류별, 요소별 반영비율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제출서류의 모든 내용을 평가에 반영하여 지원학생의 학업능력이 얼마나 우수한지, 대학교 수업을 따라올 수 있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Ⅲ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서울대 일반전형에서 중요한 부분은 면접부분이다. 면접 및 구술고사 Ⅰ과 면접 및 구술고사 Ⅱ로 면접유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각각의 대상자는 1단계 합격자 발표 시 면접 및 구술고사Ⅰ과 Ⅱ 대상자를 구분하여 발표함으로써 알게 된다.
1. 면접 및 구술고사Ⅰ
대부분의 일반전형 모집단위는 원칙적으로 공통출제문항을 활용하는 모집단위로서, 각 모집단위와 관련된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물론 영어 또는 한자 활용도 가능하다. 이때 지원학생은 제시문을 받고 나서 자신의 답변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30분이 주어지고, 이어서 15분의 면접을 받는다. 이어서 교수님의 추가질문도 있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공통출제문항을 활용하지 않는 모집단위도 있다. 미술대학, 음악대학은 제출서류 평가 자료를 활용한 심층적인 질의를 한다. 답변준비 시간 없이 15분의 면접을 한다. 수의과대학, 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는 적성 및 인성면접을 본다. 다양한 상황 제시와 더불어 각 전공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심층평가한다.
2. 면접 및 구술고사Ⅱ
이 유형의 면접은 지원학생의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 기본적인 학업 소양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하여 복수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로 실시한다. 제시문를 토대로 보는 면접이 아니므로 별도의 답변 준비시간이 없다. 그리고 위의 면접과는 달리 특이한 면접유형으로 사범대학 교직적성·인성면접과 미술대학·체육교육과·음악대학의 실기평가가 있다. 이는 추후 해당 지면에서 밝히기로 한다.
문의 : 이메일이나 분당에스논술(네이버블로그, 031-717-5487)
현민 < S·논술수석연구위원 hm6161@naver.com >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