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보직에 30~40대 ‘젊은 피’를 전진 배치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지난 7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 장융(張勇) 최고운영책임자(COO·43)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재경대 출신인 장 신임 CEO는 중국의 게임업체 샨다, 미국계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을 거쳐 2007년 알리바바에 합류했다.
그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11월11일 독신자의 날’을 기획해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9월 그룹의 COO로 발탁된 이후에는 알리바바의 국내외 투자 업무를 총괄해왔다.
알리바바는 이 밖에도 부문별 책임자 자리에 1970년대생을 대거 발탁했다. B2B(기업 간 거래) 담당에 우민즈(吳敏芝), 이동인터넷 담당에 위융푸(兪永福)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로써 알리바바그룹의 전체 임원급 관리자 중 1960년대 출생자는 3%, 1970년대 출생자는 45%, 1980년대 출생자는 52%를 차지하게 됐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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