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투싼 효과…현대차, 내수 점유율 40%대 회복

입력 2015-05-08 21:31  

4개월 만에…41.3% 기록
유로5 신차할인 물량 줄어
수입차는 14%대로 떨어져



[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가 4개월 만에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 40%를 회복했다. 거침없이 오르던 수입차 점유율은 올 들어 처음으로 14%대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6만3050대를 팔아 내수 점유율 41.3%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작년 12월 40.3%였던 현대차 점유율은 지난 1월 38.1%로 낮아진 뒤 2월과 3월에도 38%대에 머물렀다.

반면 작년 말 11.4%였던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1월 18.1%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월(16.4%)과 3월(17.5%)에도 강세를 이어나갔다. 새로운 디젤차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 규제가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 시행됨에 따라 수입차업체들이 기존 유로5 기준의 신차를 대폭 할인해 판매한 영향이 컸다. 9월 이전에 통관 절차를 마치지 못한 유로5 기준의 디젤차는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다. 이 때문에 BMW와 아우디 등은 3월까지 유로5 기준의 디젤차를 20% 이상 할인해 팔았다.

유로5 기준의 재고 물량이 줄어든 지난달부터 수입차 할인율은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덩달아 수입차 판매량 증가세도 둔화됐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1만8202대로 지난 3월보다 18.3% 감소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점유율을 높였다. 투싼은 지난달에 작년 동기보다 2.7배 증가한 9255대(구형 모델 618대 포함)가 팔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월부터 전 차종의 할부 기준금리를 평균 1%포인트 낮춘 것도 주효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사상 처음으로 주력 차종인 아반떼와 쏘나타 등에 대해 36개월 무이자할부를 시작했다.

기아차 점유율도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월 28.1%에서 4월 28.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점유율은 3월의 66.7%에서 4월 69.4%로 뛰어올랐다.

작년 7월(6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아반떼와 K5, 스포티지 등의 신차가 나오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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