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라, '휴먼다큐 사랑' 반응에 감동 셀카
배우 양미라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사진을 공개했다. '버거소녀' 양미라로 돌아간 것이다.
이날 공개한 사진에서 양미라는 햄버거를 든 채 종이로 만든 가짜눈물을 달고 우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자신을 향한 응원과 격려에 감동 받았다는 팬서비스이다.
앞서 양미라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며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미라는 "사람들은 내가 연기하는 걸 모른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양미라의 연기를 지켜보던 최형인 교수 역시 "연기를 잘하는데 왜 TV에서 안 부르는지 모르겠다"라며 "사람들은 양미라를 '버거소녀'만 하는 줄 안다"라고 지적했다.
양미라는 2000년대 한 햄버거 광고에 출연해 '버거소녀'라는 코믹한 이미지를 얻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성형수술 이후 안티팬들로부터 "이미지가 너무 변했다"라는 비난에 시달렸고, 그녀를 스타로 만들었던 '버거소녀' 이미지 역시 발목을 잡았다.
양미라는 이날 방송에서 "연기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이것 말고는 없었다. 그런데 누구도 나를 연기하는 사람으로 봐주지 않았다. 공부하면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 믿었지만 흔들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방송을 통해 양미라의 아픔이 공개되자 그녀를 향한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고, 양미라는 '버거소녀' 셀카로 호응했다.
양미라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긴장이 돼 엄마와 손을 꼭 잡고 기도했다"라며 "너무 많은 관심과 격려에 울고 웃기를 반복했다. 잠 못 들고 뜬눈으로 지내고 있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누리꾼들 역시 "양미라, 제2의 전성기가 왔으면 해요", "백수 양미라 말고 배우 양미라 보여주세요", "양미라 씨,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어요.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려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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