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야당, '봄날이 간다'

입력 2015-05-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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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을 맞아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의원실 제공
<p>문재인 대표는 8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어나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정 최고위원이 그렇게 말한 것은 조금 과했다"며 정 최위원의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다.</p>

<p>문 대표는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와 어버이날을 맞아 홍은동 사회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하는 자리에서도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는 진심이 아니었다고 본다"며 "정청래 최고위원이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함으로써 풀어나가는 게 필요하겠다"고 말했다.</p>

<p>그러나 주승용·정청래 두 사람은 장외에서도 설전을 이어갔다. 의원회관 사무실로 돌아간 주 최고위원은 "답변을 기다렸으나 돌아온 것은 폭언이었다"며 "이것이 바로 패권정치의 폐해"라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p>

<p>하지만 정청래 의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표를 비판하는 것도 자유고 제가 옳지 못한 주 최고위원을 비판하는 것도 자유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p>

<p>한편,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분열돼 싸우고 있는 집은 흥할 수 없다'는 에이브러험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또한 분열하면 이기는 정당을 만들 수 없다"고 말해 현 사태가 대외적으로 '분열'로 비치는 모습을 경계했다.</p>

<p>이날 최고위윈회는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가 처음 참석하는 환영의 자리였으며, 관록의 4선인 이 원내대표의 첫 인사자리가 볼썽사납게 됐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정승호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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