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제2롯데월드', 과연 안전한가?

입력 2015-05-10 15:40   수정 2015-05-11 13:08

▲ 출처=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최형호 기자).
<p>지난 9일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무료 관람행사를 진행한 제2롯데월드가 모처럼 인파로 붐볐다.</p>

<p>서울시가 지난 8일 제2롯데월드 재개장을 허용하면서 지난 4월 이후 영업이 중단됐던 제2롯데월드몰이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p>

<p>반면 시민단체들은 안전문제를 거론하며 롯데월드 재개장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제2롯데월드 안전관련 논란의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p>

<p>롯데물산은 오는 12일 제2롯데월드 재개장에 앞서 9~11일까지 인근에 사는 저소득층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무료로 영화관, 수족관을 개방했다.</p>

<p>롯데물산측에 따르면 8일 온라인 접수를 실시한 결과, 시작한지 1시간 40분만에 온라인 접수가 모두 마감고 추가로 진행한 1000명 접수도 10분 만에 끝났다.</p>

<p>롯데물산은 9일 관람객수가 4월 주말 평균 9만명보다 10% 가량 많은 9만9000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아쿠아리움 앞에 있는 푸드코트는 이날 하루 매출이 4월 평소 주말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p>

<p>앞서 서울시는 8일 오전 청사 내 브리핑룸에서 수족관, 영화관, 공연장에 대한 사용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p>

<p>시가 제2롯데월드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에 대한 원인분석, 보수, 보강 조치에 대해 전문가 최종 자문을 거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p>

<p>이에 롯데물산은 영화관, 수족관 재개장뿐만 아니라 공연장 공사중단 조치도 해제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공연장은 내년 공식 개관될 예정이며, 예술의 전당 이후 서울에 27년만에 건립되는 2036석의 대규모 클래식 전용 공간이다.</p>

<p>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제2롯데월드 안전과 관련해 물음표를 달았다. 인근의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p>

<p>또한 제2롯데월드 지반불안, 항공운항 불안, 변전소 불안, 교통불안, 화재불안 등 '5대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제2롯데월드 재개장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p>

<p>실제로 석촌호수는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해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6년 동안 석촌호수 수위 유지를 위해 쓰인 한강물이 수백 톤이며 물 값만 7억2000만원에 이른다.</p>

<p>이에 지난달 30일 안전사회시민연대와 송파시민연대 등 21개 시민단체는 '제2롯데월드 안전문제 시민공동대책위'를 구성해 시청 앞에서 재개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서울시에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p>

<p>공대위는 이날 "서울시가 시민단체들의 조기개장 반대 품煞?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개장을 강행한 탓에 사망사고를 포함한 사건사고가 줄을 이었다"며 "재개장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p>

<p>또한 송파시민연대 임후상 집행위원장은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재개장 여부에 대해 단순히 수족관 균열, 영화관 진동 등 단면적인 모습만 보고 내린 최종 재개장 결정은 성급했다"며 "6월에 용역결과가 나오는 석촌호수 물빠짐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탄천 동측 도로 건설에 따른 인근 아파트 거주 학생 통학로와 주민 통행의 안전 등의 교통 문제의 종합적인 대책을 세운 후에 재개장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guh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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