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인 그는 이날 시민에게 두 번째로 개방한 서울역 고가를 따라 걸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남대문 시장 상인들이 교통체증을 우려로 서울역 고가의 공원화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 "북부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대체도로도 빠르게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임기 내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대체도로는 북부역세권 지역을 지나는 경로로 설치된다.
대체도로는 서울역 앞 교차로에서 광장을 거쳐 낮은 교량 형태로 철도망을 넘어 만리재길로 내려가는 형태로 구상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가 공원화되면 종로에서 서울역을 지나 명동까지 이어지는 보행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대문 시장 등의 경제적 재생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원을 걸으면서 덥거나 춥지 않도록, 여름에는 차양을 설치하고, 겨울에는 난방시설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나무도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구상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울역 고가가 공원이 되면 어떨지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앞으로 고가개방 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반대의견이 있다면 충분히 들어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역 고가 아래 회현역 쪽 진출입로에서는 남대문 시장 상인 150여 명이 고가 공원화 반대 집회를 열고 "대체도로 신설 없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 결사반대", "소통시장인 줄 알았더니 불통 시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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