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연말 75달러까지 상승"

입력 2015-05-10 21:10  

미국 석유거물 피컨스 전망


[ 뉴욕=이심기 기자 ] 미국 석유업계의 거물이자 원유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티 분 피컨스 BP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사진)이 연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피컨스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카이브릿지 대체투자(SALT) 콘퍼런스에서 “최근의 유가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마켓워치 등이 전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8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9.39달러에 마감하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유가는 32% 급등했다.

피컨스 회장은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시추설비의 숫자가 급감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원유재고가 이미 정점을 찍었고 앞으로 6개월 동안 원유가격은 급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 원유수요가 하루 150만배럴로 지난해 평균(66만배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점도 원유가격 상승 전망의 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가 반등으로 미 셰일업계를 포함한 원유회사들의 경영 사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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