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비중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아파트 또한 월세 대열에 합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추리21 코리아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임대거래 중 월세 비중은 올해 1분기 29.4%로, 작년 같은 기간(25.9%)보다 늘어났다. 직주 근접성이 뛰어난 소형 아파트일수록 월세 비중이 높았다. 종로구(40.1%), 중구(40.3%)는 1분기에 40% 이상이 월세로 거래됐다. 강남구도 35.5%로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면적에 걸쳐 월세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월세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대형까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용 135㎡ 초과 월세 비중은 작년 15%대에서 올해는 20%대로 진입했다. 60㎡ 이하 소형은 38.2%가 월세 거래였다. 월세 비중은 늘어난 반면 비용 부담은 낮아지고 있다. 1분기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1억6355만원에 월세 72만원이었다. 지난 4분기보다 보증금(1억6859만원)과 월세(76만원) 모두 낮아졌다.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늘면서 평균 임대료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월세 부담이 낮은 아파트를 구하려면 노원구가 가장 유리했다. 월세 50만원 이하 거래가 4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증금도 7500만원 선으로 서울에서 가장 부담이 적었다. 소형 아파트가 많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50만원 이하 월세가 많았지만 보증금이 2억~3억원으로 높았다. 보유자금이 있으면서 부분 월세를 지급하는 사례가 많았다.
반면 월세 3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경우도 있다. 마포구 래미안삼성리베뉴, 메세나폴리스,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과 같은 신규 단지들와 종로구 경희궁의 아침, 광화문풍림스페이스본 등 도심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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