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기테크노파크를 찾아 연구개발(R&D)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에서 고용의 90%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출연연구소와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출연연구소는 밀폐된 연구실에서 나와 중소·중견 기업의 연구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손자병법 허실(虛實) 편에 나오는 '기전승불복(其戰勝不復)'이란 말을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이 말은 전쟁에서 한번 승리한 방법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우리 경제가 겪는 어려움의 해법은 과거와는 다른 혁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처럼 노동력과 자본을 많이 투입하면 높은 성장과 일자리가 주어지는 성장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정부 R&D 체계의 근원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부총리는 R&D 과제를 심의하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의 전문성을 높이고, 산업계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최 부총리가 이날 언급한 방향으로 오는 1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부 R&D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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