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벤츠의 야심…중고차 사업도 1등 노린다

입력 2015-05-11 15:15  

벤츠 수원 스타클래스 전시장 가보니
올해 인증 중고차 1200대 판매 목표




[ 김근희 기자 ] 11일 오전 찾아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메르세데스-벤츠 수원전시장. 이곳은 신차뿐 아니라 벤츠가 인증하는 중고차를 판매하는 스타클래스 전시장이다. C클래스 중고 차량이 스타클래스 전용 베이(작업대)에 들어왔다. 스타클래스 전담 정비사가 차량의 문을 열고 앉아 주행거리, 각종내부 기기들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수원 전시장에서 '스타클래스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었다. 스타클래스는 벤츠가 인증한 프리미엄 중고차다. 4년 10만㎞이내 무사고 차량 중 178가지 정밀 점검을 거쳐야만 '스타클래스' 딱지를 붙일 수 있다. 스타클래스 조건에 적합하지 않은 차량들은 전시장에서 일반 중고차로 판매된다.

벤츠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1년 9월이다. 용답 전시장을 시작으로 양재 전시장, 수원 전시장 등을 열었다. 지난해 7월에는 타 브랜드의 차량까지 매입하기 시작했다.

최덕준 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 5년간 큰 성장을 함에 따라 중고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올해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인 1200대를, 2020년에는 이보다 200% 이상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장한지 2달이 다 되가는 수원 전시장의 스타클래스 전문 인력은 2명이다. 지상에 있는 스타클래스 전용 베이에서 하루 4~5대의 차량을 점검한다. 차량 시운전을 통해 배기가스 배출량만 점검하면 178가지의 검사가 끝난다.

검사를 마친 차량은 신차와 같은 1층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된다. 중고차를 신차와 같은 상태로 만드는 것. 스타클래스 정비사는 "가벼운 스크래치가 나거나 범퍼를 교환한 차 등은 무사고 차량에 속한다"며 "긁힌 부분 등을 새것처럼 고쳐 고객께 내놓는다"고 말했다.


새롭게 태어난 중고차들은 4층 스타클래스 전용 전시장에 올라간다. 수원 전시장 스타클래스 쇼룸에는 출고 이후 6~8개월, 주행거리 6000~1만㎞의 차량이 전시돼있다. 일반 중고차 전시장과 달리 신차 전시장처럼 상담실, 대기실 등이 꾸며져 있다.

차량의 가격은 일반 중고차 시장과 비교했을 때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편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차량 가격은 중고차 시장가, 신차 가격, 차량 상태 등을 종합해서 책정하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다"며 "차량뿐 아니라 서비스, 금융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일반 중고차 시장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고차 인증 사업은 신차 판매를 돕기 위한 차원의 사업"이라며 "뵀매Х】?자체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 그림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기존 벤츠를 타던 고객이 차량을 보다 쉽게 처분하고 새로운 신차를 사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잔존가치를 높여 브랜드 이미지와 차량 가치를 상승시키려는 전략이다.

벤츠는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수원 전시장을 비롯해 마산, 죽전, 포항, 부산 전시장 등 총 5개의 전시장을 추가한다.

최 부사장은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스타클래스 코너를 운영했을 때 일반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 1200대 판매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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