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관광·헬스케어·농업(스마트팜) 등 강원지역에 특화한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관광 상품과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등을 개발하고, 농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팜 확산으로 농가의 생산성도 높일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는 등 창업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관광객의 방문 빈도와 기간 등을 분석해 창업 지역·업종 등을 추천해주는 ‘관광 인텔리전스’ 서비스도 펼친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회사와 상인들에게 맞춤형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지원한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상거래 창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관광 분야에 스토리(테마)를 접목한 ‘큐레이션 앱’ 제작도 지원한다. 예컨대 관광객이 ‘속초 여행’이란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안선을 따라 즐기는 동해안’과 같이 이야기로 연결해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앱을 제작할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원주 의료기기 업체들과 협업해 생체·운동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센서를 장착한 혈압계 등을 통해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의료기기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는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강원도, 한림대병원 등과 함께 고령자 등의 생체 정보를 축적·분석해 질병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 기술 확산도 유도한다. 기존의 스마트팜 기술은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에 온도 센서 등을 설치한 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파종(종자)-생산·관리-수확·가공-제품화-유통 등 농업의 전 과정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미래형 스마트팜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미래형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 농가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수 종자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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