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전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398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5%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조1238억5900만원으로 2.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2231억700만원으로 117.9% 늘었다.
신지윤 연구원은 "비싸다고 알려진 민간발전사업자(IPP)로부터 전력구입량을 전년 동기보다 29%나 늘렸음에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 26.5%의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동안 요금 인하라는 이벤트에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긍정적 변화가 많이 묻혔다"고 판단했다.
실제 한국전력의 주가는 올 들어 연초 박근혜 대통령의 요금 인하 발언 이후 상승장에서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요금 인하 우려가 호실적의 주가 반영을 제한해 왔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올 3분기까지는 에너지투입단가의 전분기 대비 하락이 예상되고, 하반기부터 대규모 기저설비 확대가 예정돼 있다"며 "오는 7월 3% 전기요금 인하를 가정해도 연결기준 적정순이익 3조원 달성에는 차질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예정된 요금 인하를 불확실성의 소멸로 보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의견이다.
그는 이어 "현재 배당 눈높이는 별도기준 적정 순이익인 1조5000억원의 35% 배당성향인 주당 1000원"이라며 "자회사 실적 개선과 본사매각대금이 배당금 상향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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