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화정’에서 인목대비 신은정이 아들 영창과 딸 정명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자신을 폐서인시킨 광해군 차승원을 싸늘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폐서인이 된 인목대비 신은정은 국경시찰을 나선다는 광해군 차승원의 소식을 접하고 대문 밖으로 그의 얼굴을 보려 준비하던 중, 그를 찾아 온 두 명의 대감에게 “요즘 들어 주상의 얼굴이 흐릿해지더군요. 하지만 제가 잊어서야 되겠습니까 그 얼굴”이라며 짧지만 뼈가 담긴 묵직한 말을 건냈다.
이어 인목대비 신은정은 싸늘한 표정으로 문 밖에서 국경시찰 중인 광해군 차승원을 바라보며 “언젠가 내 손에.. 널 쓰러트릴 힘을 쥘 때까지”라 말했다. 소복차림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인목대비 신은정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지만 가슴 깊이 맺힌 한을 반드시 복수로 갚을 것이란 강한 의지를 보여 준 대목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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