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통합식품연구소 짓는다

2200억 투자 서울 마곡단지에


[ 강영연 기자 ] 롯데그룹이 식품 관련 연구를 총괄할 통합식품연구소를 짓는다. 빠르게 변하는 식품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 개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은 2200억원을 투자해 서울 양평동에 있던 롯데중앙연구소를 마곡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하기로 하고 12일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과 지역 국회의원인 신기남 의원, 김성태 의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연구소 입주사 및 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17년 6월 문을 여는 통합식품연구소는 기존 중앙연구소보다 다섯 배 이상 큰 연면적 8만3102㎡ 규모로 지어진다. 현재 300여명인 연구인력도 두 배로 늘어난다.

통합식품연구소에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그룹 내 전 식품 계열사와 롯데케미칼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구내용도 식품 기초 소재 연구에서 신제품, 포장재 개발까지 대폭 확대되고 통합된다. 예컨대 새 유산균이 만들어지면 각 계열사에서 이를 활용해 음료 빵 과자 등의 신제품을 내놓고, 롯데케미칼 연구팀이 포장재를 개발한다.

여명재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은 “새 연구소는 식품 연구 메카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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