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노점상 필요하다!

입력 2015-05-13 13:49  

<p>국민 10명중 7명, 노점상 필요하다!</p>

<p>거리에 즐비한 노점상은 서민들의 일상이며 오랫동안 우리 삶의 일부분이었다.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상거래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선 노점상에 대해서는 사회의 시선이 의외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p>

<p>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은 '노점상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노점상도 하나의 길거리 문화'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점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사먹는 재미도 크다' 고 답했다.</p>

<p>리서치회사인 '마크로 엠브레인' 이 최근 3개월간 노점상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72.7%가 노점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8.7%에 그쳤다.</p>

<p>전체의 86.3%는 '노점상도 하나의 길거리 문화' 라고 생각하고 있고, 78.4%는 '노점상이 사라지면 뭔가 허전할 것 같다' 라도 답해 노점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들이 적지 않은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답변으로 보여지며, 이런 인식은 나이가 높을수록 더 강하게 나타났다.</p>

<p>노점상도 길거리 문화다!</p>

<p>다만 노점상이 상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시선이 엇갈렸다. 노점상이 뮌만?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의견(35.4%) 과 그렇지 않다(40.3%) 는 의견이 맞서 노점상으로 인한 상권 황폐화에 대한 우려도 컸다.</p>

<p>일부 지자체가 거리 환경개선의 일환으로 운영중인 '노점상 특화 거리'에 대해서는 86%가 백화점이나 로데오 거리처럼 또 하나의 새로운 쇼핑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노점상 특화거리를 만들면 생계형 노점상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으며 상인들의 탈세나 불법행위가 줄어들 수 있다는 등 긍정적인 목소리가 컸다.</p>

<p>노점상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류나 엑세서리 등의 제품보다는 먹을 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의류나 엑세서리 등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먹거리 이용 비율이 제품 구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p>

<p>노점상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러 찾아가는 것 보다는 길을 가다가 눈에 띄어 이용했다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음식을 사먹는 이유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이유가 많았다.</p>

<p>노점상에서 주로 구매하는 제품은 양말과 스타킹, 엑세서리 등이며 주로 사먹는 음식은 분식류와 꼬치류가 대부분이었다. 노점상 제품과 음식은 일단은 저렴해야 하며 '싼게 비지떡' 이란 의견은 의외로 낮게 나타나 노점상 제품에 대해선 일단 소비자들의 기본 기대치가 '저렴한 가격'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이기수 o-ing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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