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價 900억원 안팎
[ 류시훈/이지훈 기자 ] OK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가 한국씨티은행 자회사인 씨티캐피탈을 인수한다.
1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캐피탈 매각을 추진해 온 미국 씨티그룹은 최근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를 선정했다. 매각 예정가는 9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유명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씨티캐피탈을 인수하면 저축은행(OK저축은행)과 대부업체(러시앤캐시 원캐싱 미즈사랑), 캐피털회사(씨티캐피탈 아프로캐피탈)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서비스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씨티캐피탈 인수 주체인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는 지난해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분 100%를 보유한 씨티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조1300억원 규모로 리스영업 부문 업계 9위권이다. 지난해 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권에선 씨티캐피탈이 기업금융 분야에 강점을 가진 만큼 OK저축은행이 기업 여신을 확대하는 데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류시훈/이지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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