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테샛, 37개 동아리 참가
16일(토) 전국 고사장서 시행
“경제는 수학이나 과학처럼 해당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와 다방면으로 연관돼 있습니다. 테샛으로 경제를 공부하면 경제이론은 물론이고 세상 이치도 깨치게 됩니다.”
제28회 한경 테샛 동아리대항전에 출전하는 공주 한일고 ‘월스트리트(Wall Street)’팀 부장 전성민 군(2년)의 말이다. ‘월스트리트’는 전군을 비롯해 민선오(2년) 신시원(2년) 이정우(2년) 조성익(2년) 전재민(1년) 한인격(1년) 학생 등 총 7명이 팀원으로 경제·경영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동아리다. 공주 한일고는 2015년 서울대 등록자 가운데 일반고(자율학교 유형) 1위를 차지한 충남의 명문고로 꼽힌다.
한군은 “국어 모의고사에 경제 지문이 출제되면 대부분 테샛으로 학습한 내용이어서 시험 볼 때마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재민 군은 “테샛을 공부하면서 경제이론을 자세히 알게 돼 대입수학능력시험 경제과목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는 팀원 중 한 명이 경제이론·시사이슈 주제를 발표하고 동아리원이 함께 발표를 듣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또 매주 모여 테샛 기출문제도 풀어보면서 몰랐던 것을 배운다. 시사영역은 한국경제신문과 중·고교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 등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 전재민 군은 “시사영역을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테샛은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경제 현상을 해석하는 힘을 길러줘 좋다”고 말했다. 한군은 “테샛은 단순히 경제이해력을 측정하는 시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꿈을 이루는 길을 제시해주고 나를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6일 치러지는 28회 테샛에는 고교·대학의 내로라하는 37개 동아리가 ‘국내 최고 경제·경영 동아리’를 놓고 도전장을 던졌다. 고교 부문에선 ‘월스트리트’를 비롯해 대원외국어고 ‘대원 이코노미아(daewon economia)’,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 ‘레이셔널 피플(Rational People)’, 단국대사범대부속고 ‘단경동 2015’, 성의고 ‘SSEZ’ 등과 연합팀 ‘FIRST’ ‘주머니 & Econ’ ‘융합인재’ ‘이콘 스토리(Econ Story)’ 등이 참가한다. 대학 부문에선 서울대 ‘SNU 이코노믹 리뷰(Economic Review)’, 고려대 ‘KUVIC 운용팀’, 연세대 ‘KUSEA’, 성균관대 ‘SEDA’, 금강대 ‘로터스(lotus)’ 등이 신청했고 한국선진화포럼의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회원 淪剋壎俑?참가한다. 한남대, 건양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은 단체로 응시한다. ‘PRIME’ ‘EPIC’ 등은 연합팀을 이뤄 출전한다.
직장인 부문에서도 골프존네트웍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직원들이 경제지력 향상을 위해 이번 테샛에 도전한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주니어 테샛 동아리 대항전엔 대원국제중의 ‘이코노미스트(ECONOMIST)’, 부산 대동중의 ‘ECO.D.D’와 연합팀 ‘미래주머니’ ‘미래이콘 드림빌더스’ 등이 실력을 겨룬다.
동아리대항전은 함께 공부한 5명 이상의 회원이 모여 신청하면 시험에 응시한 회원 중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5명의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학생과 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눠 각각 대상(1팀)과 최우수상(1팀), 우수상(4팀)을 선정한다. 주니어 테샛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시상한다. 동아리전에 참가해 상을 받았더라도 개인 성적이 우수하면 개인상도 받는다.
제28회 한경 테샛은 16일(토)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창원 울산 춘천 등 전국 16개 일반 고사장과 6개 특별 고사장 등 22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신분증을 꼭 지참하고 당일 오전 9시4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성적 발표 예정일은 26일(화)이다. 문의 (02)360-4055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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