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PGA 첫 우승 감격 다시 한 번!"

입력 2015-05-13 21:40  

웰스파고챔피언십 15일 개막
스피스·파울러 빠져 우승 찬스



[ 최만수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영광의 땅’에서 미국 PGA투어 시즌 2승째를 노린다.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에서 개막하는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10만달러·우승상금 127만8000달러)에 출전한다. 3주 연속 출전을 강행하는 매킬로이는 그동안 캐딜락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매킬로이는 웰스파고챔피언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차세대 골프 스타로 이름을 알리던 매킬로이는 21세이던 2010년 이 대회에서 필 미켈슨(미국)을 4타 차로 제치고 PGA투어 첫 우승컵을 안았다. PGA투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거둔 우승이었다. 당시 매킬로이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묶어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지금까지 코스레코드로 남아 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 이후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골프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강력한 경쟁자인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출전하지 않아 매킬로이에겐 승수를 추가할 절호의 기회다. 스피스는 발스파챔피언십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를, 파울러는 지난주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매킬로이에게 도전장을 낸 상태다. 특히 파울러는 2012년 이 대회에서 매킬로이를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PGA 첫 우승을 거뒀다.

매킬로이의 대항마로는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5위 짐 퓨릭, 디펜딩 챔피언 J B 홈스(미국) 등이 거론된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파울러와 연장 4차전까지 갔다가 아깝게 패한 케빈 키스너(미국)도 복병이다. 한국의 최경주(45·SK텔레콤) 배상문(29) 박성준(29) 노승열(24·나이키골프) 김민휘(23), 재미 동포 케빈 나(32), 대니 리(25) 등도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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