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1만여명 증가 그쳐
[ 이승우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1만6000여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청년 실업률은 10.2%로 역대 4월 수치로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9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6000여명 늘어났다. 2013년 2월(약 20만1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8월 59만4000여명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 34만7000여명, 2월 37만6000여명, 3월 33만8000여명 등 3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하다 지난달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분야 취업자 증가폭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8.6%(13만5000여명) 줄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2월 29만2000여명 증가를 기록했지만 계속 줄어들며 지난달 10만8000여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설업도 3월 7만9000여명에서 지난달 6만3000여명으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조사 대상 주간인 4월12~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일 이상 비가 내려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12만명가량 줄었다”며 “특이 요인을 제외하면 취업자 증가폭은 30만명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과 같았지만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4월 수치로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세종=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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