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에어비타는 주력 모델인 ‘에이볼’과 신제품인 ‘에어비타Q’로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어비타는 해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로 ‘유턴’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등 26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에어비타 측은 “최근 에이볼을 찾는 학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과 비염 완화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에이볼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실내 각종 유해 세균과 악취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숲 속에 온 듯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볼의 성능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회사가 한국원적외선응용평가연구원에 의뢰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슈퍼박테리아 살모넬라균 곰팡이 등이 99.9% 제거됐다. 암모니아와 독감바이러스는 각각 100%, 99%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비타에 따르면 에이볼을 사용한 뒤 자녀가 방 안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늘고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알려온 학부모가 적지 않다. 자녀의 고질적인 비염이 완화되는 효과를 봤다고 밝힌 학부모도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
에이볼은 여학생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가 꼽은 인기 요인은 에이볼의 디자인이다. 에이볼은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동그란 모양으로 마치 구슬같이 생겼다. 제품을 작동시키면 기기 사이로 반짝거리는 빛을 내는 것도 특징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모양에 여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최근 에이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일부 학생 사이에서 에이볼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볼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은 이동성이다. 제품의 크기가 작아 충전한 뒤 들고 다니면서 학교, 학원, 독서실 등 어디서나 간편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과 장점들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각종 기능도 더했다. 에이볼은 전면 터치패드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VOC센서를 장착해 공기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강약 모드가 변환된다. 일일이 공기청정도를 보고 상황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색상이 바뀌는 오토 모드도 지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오염을 자동으로 잡아줘 기존에 제품을 수동으로 조작해야 했던 소비자의 수고를 덜 수 있다. 별도로 필터를 관리하거나 교환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독감 막는 신제품
에어비타는 지난 3월 가정용 제품인 에어비타Q를 출시했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각종 세균 제거와 탈취 기능이 뛰어나다. 독감의 원인 물질 중 하나인 독감바이러스를 제거해 준다. 평상시에 사용하는 일반 모드와 항균 및 탈취가 시급할 때 유용한 살균모드가 있다. 회전 다이얼을 돌려 손쉽게 모드를 바꿀 수 있다. 하루 종일 사용해도 한 달 전기요금은 100원 미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는 “10년 이상 쌓은 에어비타의 기술력으로 계속해서 소비자들이 더 싸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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