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재원 마련은 당장 급한게 아니어서 단기 간 내 삼성SDS 관련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SDS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60.6%의 보호예수 기간이 전날 끝나면서 대주주 일가의 지분(19.1%) 매각 가능성이 심을 받고 있다"며 "이건희 회장 보유 지분에 대한 상속세는 6조원을 넘기 때문에 결국 보유 지분과 상속 지분 일부의 매각을 피할 순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상속세 재원마련과 대의명분 확보 위한 전제조건은 상속이 개시되는 것"이라며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회복 중인데다 고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삼성SDS를 현 시점에서 서둘러 처분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SDS와 관련된 시장의 예상 시나리오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 삼성전자와 합병, 대주주 지분 담보대출 등 여러가지다.
매각할 경우 상속세 재원 확보에 용이하지만 삼성SDS 비지배주주(41.2%)들의 반발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와 합병한다면 대주주 일가의 지분을 삼성전자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상속세 재원 마련은 어려워진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높은 관심과 삼성그룹의 위상 및 관행 상 단기에 삼성SDS 晥?움직임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삼성SDS의 고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해줄 이익 고성장이 선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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