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결단…신세계, '본점 본관' 면세점으로 꾸민다

입력 2015-05-14 10:00   수정 2015-05-14 10:51


신세계그룹이 그룹의 상징인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결정했다. 면세점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결단을 내린 셈이다.

오는 6월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앞두고 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을 후보지로 검토했던 신세계는 시장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본점 본관에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내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는 그룹의 모태이자 국내 최초의 백화점인(1930년 오픈) 본관 전체를 면세점으로 파격 전환시켜 세계적인 ‘랜드마크’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세계가 지향하는 고품격 면세점을 구현키 위해 SC은행 건물은 관광객 편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SC은행 건물은 1935년에 세워진 근대 건축물로 신세계가 최근 외국자본으로부터 850억원을 투자해 되찾았다.

신세계는 SC은행 건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시설, 상업사박물관, 한류문화전시관 등을 설치해 본점 본관이 세계적 수준의 새로운 면세점 모델로 개발되도록 보완해 주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본점 본관을 면세점 입지로 결정한 것은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면세점 공급이 절대 부족한 명동상권에 면셉÷?설치해야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한국 관광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신세계 본점이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가교’에 해당돼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다양한 쇼핑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본점 본관에 시내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성영목 신세계DF 사장은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상권의 경우 면세점 공급이 부족해 오랫동안 줄서 쇼핑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며“신세계는 이 같은 핵심상권에 차별화된 고품격 면세점을 선보여 시장을 키우고 관광산업 및 내수경기 활성화,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이 제안하는 서울 시내면세점의 규모는 연면적 1만8180㎡(5500평)가 될 전망이다. 도심 핵심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걸어서 쉽게 면세점을 방문할 수 있을 만큼 최적의 입지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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