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월드 챔피언십 25년만에 부활, E3 앞두고 열린다

입력 2015-05-14 10:12  

일본의 비디오 게임 업체 닌텐도가 여는 '닌텐도 월드 챔피언십'이 25년만에 부활한다.

닌텐도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중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게임 전시회 'E3'를 앞두고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될 결승전은 6월 14일 로스앤젤레스의 노키아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상세한 일정이나 대전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예선은 이달 30일부터 일부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 열린다.

닌텐도는 1990년에 미국 도시 29곳을 순회하면서 이 대회를 열었으며, 만 11세 이하, 12∼17세, 18세 이상 등 3개 그룹에서 우승자를 한 명씩 뽑았다.

1990년 대회 때는 닌텐도의 인기 게임이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래드 레이서', '테트리스' 등 3개 게임을 6분 21초라는 제한 시간 내에 플레이해 얼마나 많은 점수를 얻는지를 가지고 승자를 가렸다.

이 때 경기용으로 특수 제작된 게임 카트리지는 비디오 게임 수집가들이 탐내는 수집품이 됐고, 이 중 하나가 작년 1월 이베이에서 자그마치 9만9902달러(약 1억8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닌텐도가 E3를 앞두고 이 행사를 25년만에 열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인기 게임들이 히트한 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한경닷?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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