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랑구청 제공(최형호 기자). |
<p>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봉화산의 산림 훼손방지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일부 구역을 지정하고 2020년 5월 9일까지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p>
<p>봉화산은 중랑구 신내동과 묵동, 중화동, 상봉동에 걸쳐 있는 160m 높이의 구릉으로, 소나무 및 참나무류의 다양한 수종이 고루 분포돼 있다.</p>
<p>또한 박새, 작박구리, 다람쥐 등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주택가와 근접해 있고 봉화산 둘레길과 체력단련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중랑구민은 물론 주변 지역에서도 등산 및 산책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등 인기가 높다.</p>
<p>그러나 이용객 증가로 인해 샛길이 무분별하게 형성되고 토사 유실, 토양 답압 등 훼손이 심각해져 일정 구역에 대한 산림훼손 방지 및 자연생태 복원을 통한 건강한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p>
<p>이 ?구는 지난 1월 봉화산 생태 복원에 관심 있는 구민 14명으로 구성된 봉화산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이들의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위한 활동을 지원했다.</p>
<p>지난 2월부터 봉화산 지킴이가 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위해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으며, 대상지 선정, 입산금지 지주목 및 로프 설치, 휴식년제 시행 안내문 부착 등 시행 준비 작업을 마친 후 5월 10일부터 '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에 돌입했다.</p>
<p>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 구역은 중화동 산1번지 일대(약 5ha)이며, 기간은 2020년 5월 9일까지 5년간이다.</p>
<p>이 기간 동안 시행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는 사람들의 입산이 통제돼, 등산객의 잦은 이용으로 훼손이 심해진 등산로의 토양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그 결과 동식물의 서식이 활발해지는 등 생태계 복원이 진행될 예정이다.</p>
<p>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봉화산을 사랑하는 구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봉화산 일부 구역에 대해 자연휴식년제가 시행되게 됐다"며 "구의 소중한 자산인 봉화산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p>
<p>한편 봉화산 지킴이는 금년 12월까지 매월 정기적인 순찰활동을 통해 휴식년제 시행구역에 대한 출입통제 관리, 주등산로가 아닌 샛길 구간의 폐쇄작업, 공원 내 청소 및 수목 가꾸기 등 환경개선 활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p>
최형호 guhje@naver.com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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