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5] 글로벌 큰손 몰리는 미국 호텔시장

입력 2015-05-14 21:36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

연간 최고 수익률 11%
블랙스톤 등 잇단 매입



[ 이태호 기자 ]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 등 글로벌 큰손들이 미국 중형 호텔에 몰려들고 있다. 미 경기회복과 더불어 관광시장이 성장하면서 숙박시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미 부동산 중개회사인 호지스워드엘리엇(HWE)의 릭 러시 전무는 강연을 통해 “미 숙박시설 수요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로 성장하고 있다”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미 숙박시장의 객실점유율은 6년 연속 올랐다. 객실당 하루평균요금(ADR)도 5년 연속 상승세다.

러시 전무는 “블랙스톤 핌코 같은 기관투자가가 최근 수익성이 높고 유동성이 좋은 중형 호텔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단기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으로 뜨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 숙박업 자문회사인 HVS에 따르면 지난해 중형호텔 매매 규모는 64억달러(약 7조원)에 달했다. 대형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늘면서 단일 호텔 매매보다는 여러 중형 호텔을 묶어 한꺼번에 사고파는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기관투자가의 중형 호텔 투자 확대는 미 경기 회복에 대한 베팅으로도 해석된다. HWE에 따르면 호텔 관련 투자는 경기가 좋을 때 다른 주요 자산을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내왔다.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를 넘는 해에 한해 1989~2014년 연평균 수익률은 11.6%였다. 오피스빌딩 상가 등 다른 부동산 자산의 연평균 수익률 10.6%를 넘는다.

러시 전무는 “앞으로 호텔 부동산투자회사(REITs)나 중형 호텔 묶음 거래 등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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