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레이싱미디어 대표가 14일 열린 경마아카데미 강좌에서 한국 경마의 역사 소개와 함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레이팅 제도를 해외사례와 비교, 분석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
<p>(주)레이싱미디어 김문영 대표와 렛츠런파크 서울 김효섭 조교사, 문세영 기수가 마이크를 잡은 이번 강좌는 약 100여명의 경마팬들이 운집해 호황을 이뤘다.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총 3시간 30분에 걸쳐 경마 관계자들은 각 분야의 살아있는 경마 이야기를 전했고 팬들은 직접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p>
<p>제1부를 맡은 김문영 대표는 한국 경마가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실감나게 이야기하는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레이팅 제도를 해외사례와 비교‧분석하며 향후 비전에 대해 제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역사와 경마처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스포츠가 없다"며 "경마는 말과 기수가 혼연일체 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 부정이 일어날 우려가 현저히 적다"고 주장했다. 또, '경마문화'와 '퍼펙트 오늘경마'의 발행인으로서 경마전문지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시간도 가졌다.</p>
<p>제2부의 김효섭 조교사는 경주마의 사양관리에 대해 조교사들이 쏟고 있는 노력에 대해 역설했다. "말은 어린아이와 같기에 정성과 사랑으로 다독여줘야 한다"고 말한 김효섭 조교사는 조교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수고'와 '인성'을 꼽았다. 강의 후 이어진 질의 시간에는 경주마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경기에 출전하는 말 중 밴드를 감은 말도 있고 아닌 말도 있는데 이는 왜 이런가"라는 한 경마팬의 질문에 김효섭 조교사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며 "아주 어린 말이거나 건염 혹은 인대가 늘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그 이외에는 실제 인대가 늘어난 말도 있는데 이런 말은 경주에 출전시키지 않는다"고 답했다.</p>
<p>제3부에서는 문세영 기수가 강단에 올랐다. 우승경주 동영상을 팬들과 함께 돌아보는 것으로 강의의 포문을 연 문세영 기수는 기수만이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는 물론 최근 마카오 원정의 후일담 등을 전해주었다. "경주에서 몸을 사리는 경우도 있는가?"라는 경마팬의 질문에 문세영 기수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는 자리를 내어줄 때도 있지만 그 외에는 어떠한 경주라도 전력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p>
<p>강좌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문세영 기수는 "기수로서 이렇게 경마팬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팬들이 경마에 가졌던 선입견을 조금이나마 없애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p>
<p>한편, '경마관계자 초청 경마아카데미 강좌'에 참석한 경마팬들은 한층 밝아진 얼굴로 렛츠런CCC.광명의 문을 나섰다. 경마팬 정연순씨는 "18년째 경마를 하고 있는데 이런 자리가 있다면 꼬박꼬박 챙겨듣는 편이다"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경마에 대해 갖고 있던 오해와 선입견들이 조금씩 사라지는 기분이다"고 말했다.</p>
강병원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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