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4포인트(0.51%) 내린 2109.59를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1%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코스피는 2100선에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기관의 매도 규모 확대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2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1146억원 '팔자'를 보이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772억원, 투신권은 169억원, 연기금 등은 10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2억원, 비차익 거래는 820억원 매도 우위로 총 82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통신업, 화학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업종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이 대부분이다. 1%대 오름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 신한지주 기아차 LG화학 삼성화재 KT&G LG 등이 모두 하락세다.
시총사위 20위 내에는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네이버 KB금융 아모레G LG생활건강 정도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블록딜 성공 소식에 나흘째 강세를 보였던 신세계는 장중 1%대 약세로 전환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이마트는 65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76%) 오른 704.57을 기록, 70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처으으로 장중 700선을 넘어섰다.
개인이 14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6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은 장중 5%대 넘게 반등했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케이엘티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 이틀째 거래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약세를 이어왔던 게임빌은 저가 매수세에 13% 넘게 올랐다.
슈피겐코리아 역시 1분기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딛고 나흘 만에 3%가량 반등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0.11%) 오른 1091.70원에 거래됐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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