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나선 마윈, 이번엔 '증권업계 투자'

입력 2015-05-15 13:23   수정 2015-05-15 13:25

사업 다각화에 나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투자 대상을 증권업계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마 회장은 14일(현지시간) 홍콩 투자회사인 리오리엔트(瑞東)그룹의 지분 56%를 27억 홍콩달러(약 3800억원)에 매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리오리엔트그룹은 1985년 HSBC은행과 항셍(恒生)은행, 동아(東亞)은행 등 홍콩 은행들이 공동 설립한 증권사다.

앞서 마 회장은 지난 11일엔 중국 종합투자기업 푸싱(復星)그룹의 주식 발행액 12억달러(1조3100억원) 가운데 2억달러(2180억원)어치를 사기로 했다.

마 회장은 중국 당국의 경제 부양 정책과 홍콩과 중국의 증시 교차거래 제도 도입 등으로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업계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마 회장의 자산이 251억달러(27조3970억원)에서 286억달러(31조2170억원)로 늘어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마 회장은 또 왕젠린 완다(萬達)그룹 회장의 아들 왕쓰충(王思聰)과 함께 중국 동영상사이트 러스왕(樂視網·LeTV)의 스포츠 전문채널 러스스포츠·문화산업발전에 투자키로 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계속하고 있다.

작년 6월 중국의 명문 축구구단 광저우 헝다(廣州 恒大)의 지분 50%를 12억위안(211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네이멍구 유제품 업체인 이리(伊利)그룹에도 투자한 바 있다.

璣域梁?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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