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통계국은 지난 15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전망치인 2~4.5% 감소보다는 감소 폭이 작다. 러시아 정부도 1분기 2.2% 감소를 예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작년 초 불거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급락했다”며 “이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가 줄어 GDP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고르 슈발로프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 경제가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위기는 아니다”며 “루블화 가치가 회복되고 있어 올해 말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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