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 남윤선 기자 ] 제일모직이 프리미엄 잔디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일모직은 지난 15일 전라남도 장성군과 프리미엄 잔디 ‘그린에버’ 위탁 재배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그린에버는 제일모직 식물환경연구소가 국산 잔디와 양잔디의 장점을 결합해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일반 제품보다 잔디가 촘촘하게 자라며 물, 농약 사용량이 적고 가뭄, 병충해에도 강하다. 2007년 품종을 개발했고 지난해 말부터 상품화했다. 공원, 연수원은 물론 골프장에서 쓰기에 적합한 품종이라는 게 제일모직의 설명이다.
장성군은 1982년부터 잔디 산업을 지역의 중점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이 지역은 1년 중 가장 더운 8월 평균기온이 26.3도로 비교적 선선하고, 가장 춥다는 1월 평균기온도 영하 1.5도 정도여서 잔디 성장에 안성맞춤이다. 연평균 강수량도 약 1300㎜에 달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을 수 있다.
장성군의 국내 잔디시장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제일모직은 이 지역에 최신 품종 생산을 위탁해 생산량을 늘리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제일모직의 그린에버 생산 규모는 자체 생산량 ?위탁 생산량을 포함해 총 8만5000㎡로 증가한다. 축구장 12개 면적을 넘어서는 대규모 잔디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사진)은 “제일모직의 잔디 기술과 장성군의 생산 노하우가 만나 ‘도농상생’의 모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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