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확대 기대감 살아있는 한화케미칼·유한양행 우선주…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 웰메이드예당·이수화학

입력 2015-05-18 07:02  

5月 수익률 비상 꿈꾼다면…

中 점유율 상승 중인 오리온
가공식품 이익률 개선 CJ제일제당 유망



[ 송형석 기자 ] 지난 4월 장세는 ‘외국인’과 ‘유동성’이란 단어로 요약됐다. 이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주식은 4조6400억원어치에 달했다. 하지만 5월엔 외국인 효과가 사라졌다. 1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 순매수액은 2300억원에 불과하다. 89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보다도 ‘화력’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아닌 실적과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수준)이 주가를 결정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성이 있다는 점만으론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유동성의 힘으로 오른 종목들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저평가 우선주·실적 개선주 ‘관심’

전문가들은 지수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엔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저평가주로 채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우선주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초 우선주들은 코스피지수 랠리에서 소외됐다.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이 적어 가격 상승 속도를 쫓아오지 못한 탓이다. 저금리로 배당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는 점도 우선주의 부활을 점치는 요인 중 하나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이 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가 연초에 비해 10% 이상 벌어진 종목은 한화케미칼, 유한양행, SK이노베이션, 대림산업, 대교 등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약세장에 주가 방어가 용이하다는 게 우선주의 장점”이라며 “보통주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배당 확대 기대감이 살아있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적자’ 꼬리표 탓에 주가가 못 올랐던 실적 개선주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분석이다. 본격적인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분명한 실적 개선 신호가 나오는 종목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란 얘기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엔테테인먼트 웰메이드예당을 대표적인 ‘턴어라운드주’로 지목했다.

비상장 엔터업체들 간의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는 올해는 순이익도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걸그룹 ‘걸스데이’와 ‘EXID’ 소속사로 웰메이드예당의 자회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가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계면활성제 국내 1위 업체인 이수화학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점쳐졌다. 지난해까지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이수건설 잠재부실이 대부분 실적에 반영됐고 올해 초 3700억원어치의 물량을 신규 수주한 만큼 기대를 걸 만하다는 설명이다.


○업종보다 종목 특성에 집중해야

업종 중심으로 투자 종목을 고르면 낭패를 볼 수 있는 국면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같은 업종 내에서도 오르는 종목과 떨어지는 종목이 갈릴 만큼 순환매가 심한 만큼, 개별 종목의 특성을 좀 더 세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에 의뢰, 업종별 유망주를 분석한 결과 같은 업종 내에서도 ‘좋은 종목’과 ‘나쁜 종목’이 극명히 갈렸다. 예컨대 음식료 업종에선 중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오리온이나 가공식품 이익률 개선에 바이오 사업부문 실적이 가시권에 접어든 CJ제일제당 등이 유망하다고 점쳐졌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라면시장에서 2013년 이후 매출이 줄고 있는 농심은 상승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이 나쁘지 않다 하더라도 주가가 높으면 어김없이 ‘위험’ 판정이 내려졌다. 지주사 업종 내 우량주로 각광받은 CJ가 유망주 목록에서 빠진 게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 주가가 싼 종목들은 대거 추천주 목록에 편입됐다. 핀테크(금융+기술) 수혜주인 네이버는 손에 잡히는 성과가 없음에도 불구,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빠졌다는 이유로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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