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홍콩경매에 고미술품 '첫선'…제주실경 등 총 19점·최소 30억 규모

입력 2015-05-18 08:50  

[ 이민하 기자 ] 서울옥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제15회 홍콩경매'에 국내 고미술품 19여점을 출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출품작들은 오는 24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선보인 뒤 이달 말부터는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15회 홍콩경매에 공개된다. 우리 고미술품의 홍콩 전시는 2008년 홍콩경매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적인 출품작은 80년 만에 공개되는 도자기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를 포함, '제주실경 12폭'과 '백자유개호' 등 문화재급 고미술품 등을 포함, 총 19여점이며 낮은 추정가 기준으로 약 30억원 규모다.

서울옥션 측은 "그 동안 해외 소장 한국 미술품이 거래되던 크리스티 뉴욕 한국 고미술 부문이 최근 없어지면서, 해외에 있는 한국 고미술품 소장자들이 작품 판매를 할 수 있는 경로가 없었다"며 "이번 출품작들은 모두 일본, 미국 등 해외 소장품들로, 이번 경매를 통해 한국 고미술품이 국내로 환수되는 효과는 물론 한국 미술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콩경매는 95억원 규모의 근현대 미술품 78점, , 30억원 규모의 고미술품 19점 등 총 125억원(낮은 추정가 기준), 97점으로 구성된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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