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이 높은 비염, 한방 비염 치료 방법은?

입력 2015-05-18 09:00  


꽃가루와 미세 먼지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심한 기온차까지 겹치면서 주변에서 콧물과 재채기, 코 막힘으로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이 많다. 그런데 ‘코호한의원 울산점’ 유성원장에 의하면 정작 본인이 비염인줄 모르고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는 비염과 감기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지만 감기와 비염은 분명히 다른 질환이라고 한방 비염 치료 한의사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발열 증상이 있으며 1주에서 2주 정도면 증상이 사라지면 감기이고 열이 없으면서 코에만 증상이 나타나며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서 반복적이면 비염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코호한의원 울산점’ 유성원장이 전하는 비염과 감기의 구별 방법이다.

그런데 감기를 일부에서 급성 비염이라고도 해서 혼돈이 발생 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 등과는 비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코호한의원 울산점’ 유성원장은 “비염이 비강점막의 만성적인 염증이라고 해서 염증 약만 사용해서는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기대하기 힘들다.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막히는 것도 이유가 있기 때문에 콧물만 말리고 코 막힘만 해소한다고 해서 비염이 낫는 것?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유성원장은 양방과 한방 비염 치료 방법이 다르다고 말한다. 우선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코 점막의 염증 반응을 줄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독소를 제거하여 알레르기 반응 자체를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노약자나 체력이 약한 사람 같은 경우에는 조금만 차가워도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폐, 즉 호흡기 전체를 강화시켜야 찬바람에도 콧물이 나오지 않게 되고 감기도 덜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콧물이 누렇거나 진득한 경우에는 코 점막의 염증 및 충혈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염증을 줄이고 점막을 촉촉하게 하여 충혈에 대해 저항력을 기르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코 막힘이 심한 경우에도 코 점막이 붉은 경우에는 염증과 함께 코 점막의 모세혈관이 팽창된 것이므로 염증을 줄이는 약재와 충혈을 줄여 주는 약재가 같이 들어가야 되고 코 점막이 창백한 경우에는 염증 반응이 격렬하기보다는 코 점막의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은 것이므로 혈액 공급이 잘 되게 도와주는 약재가 들어가야 된다고 한다.

또한 코 점막이 얼룩덜룩하고 어두운 경우에는 어혈이 있는 것이므로 코 막힘이 완고하고 병이 오래된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어혈을 풀어주는 약재가 들어가야 점막의 부기가 빠지고 혈색도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유성원장은 “한방 비염 치료 방법은 콧물과 코 안의 점막 상태를 참고하고 몸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서 치료하는 것으로 우리 몸의 내면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작은 우주라는 우리 몸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가 한방 비염 치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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