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한 켤레로 몽골 빈곤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입력 2015-05-18 10:26  

▲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몽골에 전해질 희망의 메시지 2015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p>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이하 '미지센터')가 오는 5월 21일(목)부터 5월 23일(토)까지 3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과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2015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이하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p>

<p>이번 나눔 축제를 통해 모아진 희망의 운동화는 오는 8월, 몽골의 빈곤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몽골은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고, 삶의 터전을 잃은 유목민들이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 빈민가 게르촌에서 살아가고 있다. 희망을 꿈꾸기엔 너무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몽골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운동화를 전달하는 행사이다.</p>

<p>운동화에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그림을 통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 운동화의 상품성을 지워서 블랙마켓(법을 어기면서 몰래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장)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며, 운동화를 꾸미는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통해 나눔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p>

<p>서울시가 주최하고 미지센터가 주관하는 '2015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는 5월 21일 오후 1시부터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 희망의 운동화를 이용한 조형물 전시, 몽골 문화 체험, 맨발 체험 활동, 전통게임,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또한 한국 청소년이 선정한 유명 인사들이 직접 사인하고 꾸민 희망의 운동화도 전시될 예정이다.</p>

<p>이번 나눔 축제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미지센터 홈페이지(www.mizy.net)를 통한 사전 온라인 신청이나 축제 당일 광화문광장 현장접수를 통해 등록 가능하며 1인당 참가비는 5천원이다. 그리기용 운동화 및 그리기 도구는 미지센터에서 제공하며, 운동화 그리기 및 체험활동 등을 완료한 참가자에 한해 자원봉사확인증(2시간)이 발급된다. 문의는 미지센터 문화사업팀(070-4667-3771, 김성철)으로 하면 된다.</p>

<p>이번 행사는 폐기비용 절감, 대기오염 방지, 자원재활용 등 직접적인 효과 이외에 국제사회공헌을 위해 관세청에서 국내 유명 브랜드의 상표권을 침해하여 몰수된 위조 운동화 10,290점을 후원한다.</p>

<p>서울시가 설립하고 대산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미지센터는 2007년에 내전의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우간다의 소년병들에게 5,000켤레의 희망의 운동화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약 50,000켤레의 운동화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빈곤 청소년들, 채석장과 탄광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네팔과 라오스, 난민의 신분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꾸는 타이 메솟 지역, 미얀마 청소년들에게 전달하였다.</p>



이도환 한경닷컴 문화레저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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